임신성 당뇨, 모든 산모가 알아야 할 필수 정보 (검사, 관리, 출산 후)

임신성 당뇨, 모든 산모가 알아야 할 필수 정보 (검사, 관리, 출산 후)

 

임신은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. 그중 하나가 바로 임신성 당뇨인데요, 임신 중 처음 발견되거나 악화되는 당뇨병을 의미합니다. 임신성 당뇨는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든 산모가 그 위험성과 관리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.

 

1. 임신성 당뇨, 왜 생길까요?

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합니다. 대부분의 산모는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정상적으로 조절하지만, 일부 산모는 이러한 보상 작용이 충분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게 됩니다.

임신성 당뇨 고위험군:

• 과체중 또는 비만 산모
• 직계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
• 이전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경우
• 거대아(4kg 이상)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
•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
• 고령 임신 (35세 이상)

 

2. 임신성 당뇨 검사, 언제 어떻게 하나요?

대부분의 산모는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 선별 검사를 받습니다.

• 1단계: 50g 포도당 부하 검사
  • 금식 여부와 상관없이 포도당 50g을 마신 후 1시간 뒤에 혈액을 채취하여 혈당을 측정합니다.
  • 혈당 수치가 130~140mg/dL 이상이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.
• 2단계: 100g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 (정밀 검사)
  • 1단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추가로 진행하는 정밀 검사입니다.
  • 검사 전 8~14시간 금식 후 공복 혈당을 측정합니다.
  • 이후 포도당 100g을 마신 후 1시간, 2시간, 3시간 뒤 혈액을 채취하여 혈당을 측정합니다.
  • 측정된 4가지 혈당 수치 중 2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임신성 당뇨로 진단합니다.

 

검사 시간기준치 (mg/dL)

공복	95 미만
1시간	180 미만
2시간	155 미만
3시간	140 미만

  

3. 임신성 당뇨,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?

임신성 당뇨로 진단받았다면, 혈당 조절을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.

• 철저한 식단 관리:
  • GI(혈당지수) 낮은 음식 위주로 섭취: 통곡물, 채소, 해조류, 단백질 식품 등을 골고루 섭취합니다.
  • 탄수화물 양 조절: 한 번에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기보다 끼니마다 적정량을 나눠 먹는 것이 좋습니다. 잡곡밥, 통밀빵 등을 선택하세요.
  • 단백질과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: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줍니다.
  • 가공식품, 단 음료, 설탕 섭취 제한: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.
• 적절한 운동:
  • 매일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 (걷기, 수영 등)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.
  • 단, 운동 전후 혈당을 확인하고,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.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운동 계획을 세우세요.
• 정기적인 혈당 측정:
  • 자가 혈당 측정기를 이용하여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을 꾸준히 측정하고 기록합니다. 이를 통해 혈당 변화를 파악하고 식단 및 운동 계획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.
• 인슐린 주사 (필요시):
  • 식단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,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인슐린 주사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. 인슐린은 태아에게 안전한 약물입니다.

임신성 당뇨, 모든 산모가 알아야 할 필수 정보 (검사, 관리, 출산 후)

4. 임신성 당뇨와 출산, 그리고 출산 후 관리

임신성 당뇨 산모는 임신 후기 태아의 성장이 과도해지거나 양수과다증, 조산, 거대아 출산, 신생아 저혈당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

대부분의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정상으로 돌아오지만, 약 50%의 산모가 5~10년 이내에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. 따라서 출산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

• 출산 후 6~12주 이내 당뇨 검사: 출산 후 6~12주 이내에 75g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.
• 지속적인 건강 관리: 출산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며 적정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.
• 정기적인 추적 관찰: 이후에도 매년 1회 이상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
임신성 당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, 장기적으로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. 건강한 엄마와 건강한 아기를 위해 임신 중 혈당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세요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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